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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와 질병을 부르는 유전자

뉴스 10 2025. 1. 10. 15:36

최근 연구들은 우리의 유전체에 포함된 이른바 이기적 유전자로 불리는 LINE-1 인자가 우리가 나이를 먹을수록 세포 내에서 증식하며 결국 신체적 노화와 질병을 가속화한다고 시사한다. 노화와 질병을 부르는 유전자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노화와 질병을 부르는 유전자

LINE-1은 사람의 유전자 중 약 17%를 차지하는 레트로트랜스포손으로 불리운다. 이는 스스로 복제하여 게놈 안에서 이동하는 성질을 가진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LINE-1이 단순히 유전체 내의 구성 요소에 머물지 않고 노화와 관련된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LINE-1 인자는 과연 부모로부터 유전된 것인지 아니면 바이러스를 통해 외부에서 들어온 것일까. 단순히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구성 요소인지에 따라 다르게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LINE-1이 질병을 일으키는 요소임에는 변함이 없다. 중요한 질문은 이를 인류에서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혹은 자녀들에게도 증식하며 악영향을 미치도록 방치할 것인지에 대한 윤리적으로도 과학적으로도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노화는 단순히 자연적인 과정으로 간주될 수 있지만 LINE-1과 같은 분자적 요소가 이러한 과정을 가속화한다면 노화를 질병으로 볼 수 있는가라는 의문도 제기된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평균 150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상상해보자. 그러나 특정 집단이나 가족만이 80세에 급격히 노쇠해진다면 그 상황은 단순한 개인적 불행이 아니라 질병으로 간주될 것이다. 이는 독일 의사 오토 베르너가 1904년에 발표한 베르너증후군의 사례와도 유사하다. 노화와 질병의 경계를 가르는 중요한 사례가 있다. 베르너증후군의 사례이다. 베르너증후군은 환자가 40대에도 불구하고 외모와 신체적 능력이 80세처럼 보이는 희귀 유전 질환이다. 당시 베르너증후군은 단순히 자연적인 노화 현상으로 여겨지지 않았고, 이를 질병으로 보고 연구 및 치료법을 찾으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이처럼 특정한 형태의 노화나 질병이 발견되었을 때 과학은 이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이는 단순한 생물학적 관찰이 아니라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적극적 시도다. 그러므로 노화 또한 자연적인 과정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연구와 치료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특히 LINE-1 인자가 노화 및 노화 관련 질병의 핵심 요소라면 이를 억제하거나 제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노화와 질병의 재정의

노화는 단순히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연적인 과정이 아니라 질병으로 재정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노화 연구가 낯설지 않은 시대가 되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노화 자체를 질병으로 간주하고 이를 치료하려는 시도는 여전히 미약하다. 노화가 치명적이고 비용이 많이 드는 질병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이를 연구하고 치료하는 데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수명을 연장하는 문제가 아니라 건강한 노년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학적 도전이다. LINE-1 인자와 같은 유전자 요소들은 단순히 세포의 구성 요소로 남아 있지 않고 우리 몸의 기능을 방해하며 종국적으로 생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분자적 메커니즘에 대한 심층 연구는 인간의 건강과 생명 연장을 위한 열쇠가 될 것이다. 또한, 나는 90세 너머까지 살고 싶지 않아라는 생각이 자연스럽더라도 이는 단지 고통스럽고 불행한 노년을 염두에 둔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노년이 가능하다면 우리의 기대와 태도는 달라질 것이다. 

 

결국, 노화와 관련된 연구는 단순히 생명 연장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인간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질문이다.